사순절 묵상 25) 요한복음 19:16-17 십자가의 길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예수님을 넘겨준 세상
"이에 그들이 예수를 넘겨주니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라 하는 곳 히브리 말로 골고다에 나오시니라" (요한복음 19:16-17)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의 재판을 받으신 후, 결국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셨습니다. 무리들의 외침과 대제사장들의 요구 앞에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재판이 아니라, 인류의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로 내몬 순간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으시고, 조용히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이 장면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도 때때로 세상의 판단과 기준 앞에서 예수님을 외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빌라도처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진리를 외면하거나, 무리들처럼 예수님을 거부하는 선택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는 사순절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르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직접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단순한 형벌 도구가 아니라, 죄인을 위한 희생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시 십자가형은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처형 방법이었으며, 로마 제국에서 극악한 범죄자들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대신하여 그 형벌을 감당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랑과 순종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으로 극한의 고통을 당하셨지만, 그보다 더 깊은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영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이 희생을 묵상하며,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삶 속에서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골고다로 가는 길
골고다는 '해골의 곳'이라는 뜻을 가진 장소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으로 걸어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조롱했고, 어떤 이들은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묵묵히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 신앙의 여정을 비추어 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십자가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의 길을 조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길을 먼저 걸어가셨기에, 우리도 담대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조롱하고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입니다.
결론
요한복음 19:16-17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배척했고, 예수님께서는 아무 변명 없이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랑과 순종을 가장 깊이 보여줍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이 희생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빌라도처럼 진리를 외면하고, 무리들처럼 예수님을 거부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순절이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다시 회복하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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