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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31) 요한복음 20:14-16 마리아 부활 주를 보다

케리그마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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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님을 만난 마리아

눈물 속에서 주님을 찾다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더라" (요한복음 20:14)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을 잃어버린 슬픔과 상실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눈물과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지만, 그분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마리아와 같은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과 슬픔 속에서 예수님을 찾지만, 때때로 그분이 우리 곁에 계심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고 계십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다시금 예수님을 찾고, 그분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요한복음 20:15)

마리아는 예수님을 찾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보면서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먼저 다가가시며,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면서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걱정과 고통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놓치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분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리아야!" – 인격적인 만남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라보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요한복음 20:16)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 그녀의 눈이 열려 그분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마리아는 눈물을 거두고, 예수님을 "라보니(선생님)"라고 부르며 기쁨으로 응답했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단순한 인식의 변화가 아니라, 깊은 영적 체험과 관계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지만,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이름을 부르실 때, 우리는 다시금 신앙의 길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단순한 초대가 아니라, 우리와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시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결론

요한복음 20:14-16의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찾아오시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심으로써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마리아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주님께서 친히 그녀를 부르시는 순간,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며,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삶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찾으며, 그분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실 때 믿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과 위로를 붙들고, 그분의 부르심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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