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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32) 요한복음 20:27-29 도마를 만나시다

케리그마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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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에서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나타나시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한복음 20:27)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다고 증언했지만, 도마는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마의 반응은 우리 신앙의 연약한 모습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믿기 어려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의심을 책망하시지 않고, 오히려 그를 찾아오셔서 믿음을 가지도록 도우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믿음을 갖도록 도우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마처럼 의심이 들 때에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친히 다가오셔서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도마의 고백: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한복음 20:28)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자신의 상처를 직접 만져보도록 하셨을 때, 도마는 즉시 주님을 향해 믿음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는 도마가 단순히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도마와 같은 의심과 방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심을 넘어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도마의 손을 잡아주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고, 더욱 깊은 신뢰로 나아가야 합니다.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의 복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29)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믿음을 가지게 하신 후, 더욱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이는 도마뿐만 아니라, 이후 모든 신앙인들에게 주시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 않았지만, 믿음을 통해 그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단순한 감각적 증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리고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요한복음 20:27-29의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도마의 의심을 해결해 주시고, 그를 믿음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연약함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의 믿음을 도우셨습니다. 그리고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신앙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도마처럼 의심할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더욱 담대히 그분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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