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26) 누가복음 23:44-46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다
십자가 위에서 완성된 구속
본문 요약
누가복음 23:44-46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셨습니다. 정오부터 오후 세 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으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누가복음 23:44-45).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누가복음 23:46). 이 장면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단순한 인간의 고통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구원의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완성된 구속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야 하며, 그분의 희생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두워진 하늘과 하나님의 심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순간, 온 땅이 어두워졌습니다(누가복음 23:44). 이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애통함을 상징하는 초자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어둠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과 연관되어 나타납니다(출애굽기 10:21-23, 아모스 8:9). 이는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와 슬픔이 온 세상에 드러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그 순간 인류의 죄악을 담당하시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그 대가를 치르셨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어두운 순간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분의 희생이 우리를 빛으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죄와 불의가 만연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죄를 대신 짊어지신 희생의 증거이며, 우리가 의지해야 할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찢어진 성소의 휘장과 열린 길
예수님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성전의 휘장이 한가운데에서 찢어졌습니다(누가복음 23:45).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이제 누구나 믿음으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히브리서 10:19-20).
이 휘장의 찢어짐은 단순한 물리적인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 사역의 완성을 나타냅니다. 인간은 더 이상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없으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에게 이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하고,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음을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맺고 그분과의 친밀함을 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과 순종
예수님께서는 운명하시기 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23:46). 이는 절망 속에서 나온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신뢰하는 순종의 선언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 31:5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으로, 유대인들이 흔히 기도할 때 사용하던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시는 결단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때,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뜻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셨고, 우리는 그 신뢰를 본받아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은 우리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을 가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님을 알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온전한 순종과 믿음을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분을 본받아, 우리도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결론
누가복음 23:44-46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구속의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어두워진 하늘은 하나님의 심판과 애통함을 상징하며, 찢어진 성소의 휘장은 우리에게 열린 구원의 길을 나타냅니다. 또한,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은 하나님을 향한 완전한 신뢰와 순종을 보여줍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 위에 굳게 서 있으며, 그분의 구속이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합니다. 사순절은 단순히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 고난이 우리의 구원과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임을 깊이 깨닫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그분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며,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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