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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강해/창세기강해

창세기 18장 강해

by 케리그마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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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8장 개요

창세기 18장은 하나님이 천사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직접 찾아오셔서 아들을 약속하신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로 보이는 그들을 극진히 대접했고, 하나님은 소돔의 멸망을 예언합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을 멸하지 말아 달라고 도고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지만 의인 열 명이 없어 결국 망할 운명에 처합니다.

 

창세기 18장 구조

1-15절 아브라함을 찾아온 하나님

16-33절 소돔을 향한 아브라함의 도고

 

창세기 18장 설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가십니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이 표현은 인간이 어떤 존재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 가셔야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오심,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심편과 구원을 동시에 이룹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모든 죄를 명백히 하시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자들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오심을 기대하는 자들은 늘 기도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이 기적이요 기쁨입니다.

 

나그네를 영접하는 아브라함

 

장막 문에 앉아 있던 아브라함은 길을 가는 나그네를 발견하고 달려 영접합니다. 아브라함은 '몸을 땅에 굽혀' 말합니다. 주인이 나그네에게 예를 다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아브라함의 행동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심지어 발을 씻기고, 송아지를 잡고, 고운 가루 세 스아를 반죽해 빵을 만듭니다. 수백 명을 먹일 수 있는 엄청난 분량입니다. 아브라함의 섬김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합니다. 아브라함은 일반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나그네를 왕처럼 섬기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나그네 대접하기를 잘하면 이렇게 조언합니다.

 

  • 히브리서 13: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사라의 웃음

 

음식을 먹고 한 사람이 아브라함에 '사라가 어디 있느냐?' 묻습니다. 이 대목부터는 많이 이상합니다. 물론 앞부분에서 과하게 대접한 것도 이상하지만 지금부터 더 이상합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장막에 있다 말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돌아온다'는 표현은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합니다. '응한다' '응답된다' '이루어진다' 등입니다. 여기서는 '약속이 응한다'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사라에게 약속한대로 아들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죠.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지금까지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고 후손이 있을 것이라 말했지만 사라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씀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벌써 가나안에 거한 지 24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는 처음에 모호하고 포괄적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세해지고 세밀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민하고 기도하며 방황하며 시간을 지내지만 하나님은 때가 되면 모호한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이도록 우리의 눈과 귀를 여십니다.

 

하지만 사라는 웃고 말았습니다. 사라의 웃음은 이것 때문입니다.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이것이 사라의 한계입니다. 그녀는 아브라함도 늙었고, 자신도 늙었으니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생물학적 한계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한계에 종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능치 못할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십니다. 사라는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17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웃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에 빠져 약속을 가볍게 보았고, 사라는 인간의 보편적 한계를 잘 알기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이유와 환경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에서 벗어나 행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

 

대접을 받은 그들은 일어나 떠나려 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의 비밀을 알려 줍니다. 그런데 전송하러 나온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17-19절

 

매우 특이한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 자신이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 숨기지 않겠다 하십니다. 이유는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도를 행하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은 아브라함은 단수한 사역자나 종이 아니라 파트너로 여기고 계십니다. 정말 놀라운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천한 자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들어 친구와 같이 여기신다는 말이 됩니까? 고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아브라함의 도고

 

하나님은 이어 소돔과 고모라의 악에 대해 들으시고 그들을 보려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있지 않고 도고 합니다.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지 말아 달라는 청입니다. 여기서는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 순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는 과도하게 숫자에 집착하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인이 악인과 함께 멸망당해야 하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것입니다. 

 

결국 의인 열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의인 열명은 열명조차 없다는 의미 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악하고 악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의인들에 의해 그것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의인들이 노아의 때처럼 모두가 세상의 길로 돌아서며 심판은 보류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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