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세오경 강해/창세기강해

창세기 19장 강해

by 케리그마 2023. 10. 7.
반응형

창세기 19장 개요

아브라함의 도고에도 불구하고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자 성문에 앉아 있던 롯이 두 천사를 영접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눕기 전 소돔 사람들이 찾아와 상관하려 합니다. 롯은 천사를 위해 자신의 딸을 내어주려 하지만 천사들은 소돔 살마들의 눈을 멀게 하고 롯에게 소돔을 빨리 빠져나가라 말합니다. 결국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롯은 산으로 도망하여 두 딸과 교합하여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되는 아이들을 낳게 됩니다.

 

창세기 19장 설교

 

천사를 영접하는 롯

 

두 천사는 소돔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때 소돔 성문에 앉아 있던 롯이 두 천사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나그네들이 다른 도시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한 아무도 자신의 집으로 들이지 않으면 거리에서 자야 합니다. 롯은 비록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에 들어왔지만 나그네 영접하는 것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롯을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는 의로운 롯'(벧후 2:7)이라 표현합니다. 히브리 기자는 손님 대접하기를 권하며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도 있었'(히 13:2)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하지만 소돔 사람들은 안했습니다. 그들은 롯의 집에 나그네들이 왔다는 것을 알고 온 도시에서 찾아와 롯에 나그네를 내어 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이들은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 걸까요? 상관하다는 말은 너무 이상합니다. 이 부분은 히브리 원어를 보도록 합니다. '상관하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아다( יָדַע )'로 성경에서는 '알다' '섹ㅅ하다' '동침하다' 등으로 번역된 단어입니다. 아담이 하와 동침할 때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이 아다라는 단어는 일반적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노골적인 성적 단어라는 것입니다. 결국 소돔 사람들이 두 천사를 찾아온 것은 성적 관계를 맺으려는 것입니다. 그것을 대 놓고 롯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소돔과 고모라가 망할 수밖에 없는 정확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그들의 의도를 알기에 롯은 어처구니없게도 차라리 자신의 두 딸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롯에게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롯은 오랫동안 소돔에 거하면서 이곳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도 소돔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소돔 사람들은 롯에게 선의를 베풀었을 뿐인데 이제는 자신들의 판관이 되려 한다면 롯을 모욕합니다. 롯은 절대 그들과 하나 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이고 현실입니다.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두 천사를 빨리 도망가라 말했다. 롯은 두 사위를 불러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니 이곳에서 떠나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위들은 롯의 이야기를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에 대해 그저 허무맹랑한 것으로만 치부합니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

 

참으로 기이한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롯의 아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등장했고, 롯에게 두 딸이 있다는 것도 드러납니다. 롯의 아내는 누구일까요? 갈대아 우르의 여자일까요? 아니면 하란의 여자일까요? 아니면 롯이 소돔을 드나들면서 알게 된 소돔 여자일까요? 성경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의 정신은 '소돔'이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소돔을 그리워했고, 모든 재산을 소돔에 두고 오는 것이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이것이 그녀가 소금 기둥이 된 이유입니다.

 

아버지와 동침한 롯의 두 딸

 

롯와 두 딸은 소돔을 나왔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소돔 사람입니다. 몸은 소돔 밖에 있지만 그들이 보고 배운 것은 소돔입니다. 정신은 소돔의 정신입니다. 두 딸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버지와 동침을 생각을 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모암과 암몬의 조상이 되는 모압과 벤암미를 낳았습니다. 그들은 이중적 존재들입니다. 반은 믿음의 사람이고, 반은 소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분명히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이중적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타락한 이스라엘과 같이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 서 있습니다. 엘리야는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왕상 18:21)

 

하나님을 택하든지 맘몬을 택하든지 한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롯과 두 딸은 그 경계선에서 매우 위험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을 몹시 싫어합니다.


더 많은 창세기 강해를 읽고 싶으면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창세기 장별 요약 및 강해로 이동합니다. 장별 요약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창세기 각 장 강해 설교로 이동합니다. 모든 문서는 필요에 따라 비주기적으로 수정됩니다.

창세기 장별 강해 목록

반응형

'모세오경 강해 > 창세기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18장 강해  (0) 2023.10.07
창세기 17장 강해  (0) 2023.10.06
창세기 16장 강해  (0) 2023.04.12
창세기 15장 강해  (0) 2023.02.11
창세기 14장 강해  (0) 2023.0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