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난주간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수요일 사건 중심)

케리그마 2025. 3. 18.
반응형

고난주간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수요일 사건 중심)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른 새벽에 저희를 주의 은혜로 깨우시고, 십자가를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어둠이 짙어질수록, 주님의 빛을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오게 하시고, 우리의 심령이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옵소서.

 

오늘은 고난주간 수요일, 주님께서 침묵 가운데 십자가를 준비하셨던 날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일이 없는 듯 보였으나, 어둠의 세력은 조용히 주님을 팔아넘길 계획을 세웠고, 가룟 유다는 은 삼십에 주님을 넘겨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오신 주님께서, 제자에게 배신당하는 순간을 묵묵히 받아들이신 날이었습니다.

 

주님, 우리는 얼마나 쉽게 세상을 사랑하며, 유다처럼 주님을 배신하였는지 돌아봅니다. 말로는 주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세상의 유혹 앞에서 우리의 믿음을 은 삼십처럼 값싸게 팔아버리지는 않았는지 회개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기보다 편안한 길을 찾고, 주님께 헌신하기보다 나의 유익을 먼저 생각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입었다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삶에서 주님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입술로는 “주여, 주여” 부르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기도하지 않고, 주님께서 사랑하신 영혼들을 품지 못한 채 살아오지는 않았습니까? 주님, 우리의 교만과 나태를 용서하시고, 이 고난주간 동안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주님, 가룟 유다가 주님을 팔아넘기던 그날, 주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주님을 대적하고, 십자가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오히려 그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온전히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고난 속에서, 침묵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기까지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아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도 탐욕과 불의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겸손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가정과 삶 가운데 주님의 평안을 허락하시고, 연약한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드시고,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깨끗이 정결케 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