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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토요일 사건 중심)

케리그마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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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새벽 예배 대표기도문 (토요일 사건 중심)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 침묵의 날을 묵상하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어둠이 깊어진 듯한 이 날, 십자가의 사건이 끝난 것처럼 보였던 이 날,
그러나 주님의 구원 계획은 멈추지 않으셨음을 믿으며,
우리의 심령도 소망을 품고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 토요일, 주님께서 무덤에 계셨던 날입니다.
“그 후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향품을 넣어 세마포로 쌌더라” (요 19:38-40).
제자들은 흩어졌고, 무덤은 돌로 굳게 막혔으며,
세상은 주님의 죽음이 끝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침묵 속에서도 일하고 계셨고,
인류 구원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삶에도 어둠의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눈물로 씨를 뿌려도 열매를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침묵하시는 듯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고난의 시간을 견디게 하시고, 무너진 믿음이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때때로 부활을 기다리지 못하고,
십자가의 고난 앞에서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제자들처럼 절망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고난을 통해 정결케 하시고, 연단을 통해 믿음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마음에 묻힌 돌을 굴려 주옵소서.
주님 없이 살아가는 삶의 무덤에서 나오게 하시고,
두려움과 불신앙이 주님의 생명의 빛 앞에서 떠나가게 하옵소서.
오직 십자가의 은혜를 바라보며, 부활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며 교회가 다시금 십자가 앞에 서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깊이 묵상하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세상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이 땅의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빛을 밝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새벽을 깨우며 나온 성도들의 기도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아픈 자에게 치유를, 연약한 자에게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드시고,
듣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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