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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0:1~10 묵상 및 설교

케리그마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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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 소경에서 영적 시력으로

요한복음 9:35-41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쫓겨난 소경을 다시 찾아가셔서 믿음을 묻고, 그가 예수님을 인자로 고백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소경은 영적 시력을 회복하여 예수님께 경배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영적으로 잘 보고 있다고 착각하며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예수님은 겸손히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에게 영적 눈이 열리고, 교만으로 인해 진리를 거부하는 자에게는 어둠이 남는다고 선포하십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의 빛을 통해 진리와 구원을 경험하는 영적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찾아오심과 믿음의 고백 (요 9:35-38)

바리새인들에게 쫓겨난 소경을 예수님이 다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물으십니다(요 9:35).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믿음을 질문하신 장면은, 구원의 여정이 하나님의 주도적인 은혜로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소경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분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치유를 경험한 후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소경은 예수님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라고 묻습니다(요 9:36). 이는 믿음을 원하는 열린 마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인자임을 밝히시고, 소경은 즉시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그분께 경배합니다(요 9:38). 이 장면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식하고 신앙 고백을 통해 영적 시력을 얻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믿음과 경배는 구원의 완성을 나타내며, 예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이란 경배와 헌신으로 이어짐을 가르칩니다.

 

영적 소경에 대한 예수님의 선언 (요 9:39)

예수님은 소경과의 대화를 마치신 후,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선포하십니다. “나는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요 9:39).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심판은 단순히 처벌의 의미가 아니라, 진리의 빛을 통해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보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의 죄와 한계를 인식하고 예수님의 구원이 필요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영적 시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반면, "보는 자들"은 자신의 의로움과 지식을 자부하는 자들로, 그들은 예수님을 거부함으로써 영적 소경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겸손히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와 교만으로 인해 진리를 거부하는 자 사이의 대조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바리새인들의 반응과 예수님의 책망 (요 9:40-41)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깨닫고 반발합니다. 그들은 “우리도 맹인인가?”라고 반문하며, 자신들이 영적으로 소경이 아니라는 확신을 드러냅니다(요 9:40). 이는 그들이 스스로 의롭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교만과 영적 무지를 지적하시며,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 9:41)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영적 진리를 보지 못하면서도 본다고 주장하는 것이 더 큰 죄임을 강조하십니다. 이는 스스로의 의로움에 갇혀 예수님의 구원을 거부하는 자들이 영적 소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스스로 영적으로 잘 보고 있다고 착각할 때, 오히려 참된 진리를 보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한계와 죄를 인정하고 그분의 빛에 의지할 때, 영적 눈이 열리고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하십니다.

 

결론 - 예수님의 빛을 통한 영적 회복

요한복음 9:35-41은 영적 소경이었던 사람이 예수님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치유와 구원의 주체이시며, 우리의 영적 눈을 열어주시는 분입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의로움과 지식에 갇혀 진리를 거부함으로써 영적 어둠에 남아 있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예수님의 빛을 따라 살아갈 때, 영적 시력이 열리고 구원을 경험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빛을 통해 자신의 죄와 한계를 깨닫고, 그분의 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영적 소경에서 벗어나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생명의 삶] 2025년 2월 묵상 본문입니다.  묵상 본문을 클릭하시면 각 본문에 따라 묵상을 따라 설교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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