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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13) 마태복음 3장16-17절 공생애를 시작하시다

케리그마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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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사랑이 임하다

예수님의 세례와 하늘의 음성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16-17)

사순절은 예수님의 사역과 고난을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통해 예수님의 생애와 사명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3:16-17의 장면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 속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는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밝히고, 죄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짐을 짊어지기 위함이었습니다. 세례를 받으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왔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원의 사역을 감당할 분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장면입니다.

성령의 임재와 예수님의 사명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는 장면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이며, 예수님의 사역이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나타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특정한 사명을 맡은 이들에게 임하셨으며,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의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사역이 단순한 인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예수님은 메시아로서의 길을 걸어가시며,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사역을 감당하십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묵상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과 예수님의 정체성

하늘로부터 들린 하나님의 음성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밝히는 선언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선포합니다. 이는 시편 2:7과 이사야 42:1의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이 선언은 단순한 인정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감당해야 할 사명을 다시금 확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받는 아들이시지만, 동시에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로 나아가야 하는 고난의 길을 가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어떠한 길을 걸어가셨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순절은 단순한 신앙적 의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본받아 살아가는 삶의 결단을 요구하는 시기입니다.

결론

마태복음 3:16-17의 장면은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 성령이 임하시는 장면, 그리고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받으셨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을 시작하셨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확증을 받으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모습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며 우리와 동일한 자리에 서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사순절 동안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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