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18) 누가복음 8:22-25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과 우리의 믿음
시험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누가복음 8:22-2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셨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강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광풍이 몰아치고 배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당황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고난이 몰려올 때 우리는 당황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순절은 우리에게 이러한 광풍 속에서도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도 폭풍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배에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깨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누가복음 8:24)
제자들은 배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풍랑을 먼저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깨우며 그들은 절박한 외침을 내뱉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제자들의 모습에 대해 아무 말씀 없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곧 잔잔한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여정을 걸어갈 때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 앞에서 당황하거나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두려움을 다스리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자연의 바람과 파도를 잔잔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내면의 두려움도 잔잔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누가복음 8:25)
예수님께서 풍랑을 잠잠케 하신 후,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제자들은 그동안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그분의 능력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풍랑 앞에서는 쉽게 믿음을 잃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디 있는가?" 우리의 믿음이 환경에 따라 흔들린다면, 우리는 아직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더욱 깊은 신뢰를 배워가는 기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며, 가장 두려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누가복음 8:22-25의 말씀은 단순히 자연의 기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은 풍랑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그분을 신뢰할 때 두려움을 잠잠케 하십니다.
사순절은 이러한 예수님의 능력과 사랑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더라도,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예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더욱 깊이 주님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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