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19) 마태복음 21장9절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영광의 왕을 맞이하라
예수님을 환영하는 무리들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태복음 21:9)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은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중요한 사건입니다. 무리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맞이했고,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호산나"라는 말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여기고 그분을 통해 구원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 외침은 단순한 환호성이 아니라, 신앙의 고백이어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해방자로 기대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방식이 아닌 십자가를 통해 구원을 이루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모습으로 기대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찬양하는 분은 세상의 영광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위해 고난을 감당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왕으로 오셨으나, 고난의 길을 가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이는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당시 왕들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말을 타고 개선 행진을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나귀를 타고 오심으로써 겸손과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 모습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킬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구원은 더 깊고 영원한 것이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해방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진정한 사명이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 세상의 방식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길은 영광이 아니라, 희생과 사랑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자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환호하며 그분을 맞이했지만, 며칠 후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외쳤습니다. 인간의 기대와 감정은 쉽게 변하지만,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순절은 우리에게 신앙의 일관성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진정한 구원자로 따르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기대와 바람에 맞는 분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환호할 때뿐만 아니라, 고난의 길을 함께 걷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감정적인 환호에 머무르지 않고,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 헌신과 사랑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마태복음 21:9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무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호산나!"를 외쳤지만, 결국 그분의 참된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메시아이십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예수님의 참된 모습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을 따르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는 기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환호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고난과 희생을 본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우리도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순절 묵상을 위한 성경본문 구절입니다. 창조와 타락, 구약의 예언과 예수님의 공생애와 고난, 죽음과 부활까지에 이르는 과정을 40일로 구분하여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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