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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2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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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빛 가운데 행하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요한일서 2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일서는 초대 교회 성도들이 참된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권면하기 위해 기록된 서신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강조하며, 성도들이 빛 가운데 거할 것을 권면합니다. 요한일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대언자로 소개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참된 신앙의 증거임을 가르칩니다. 또한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이 마땅히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언자이심(요일 2:1-2)

사도 요한은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일 2:1)라고 말하며 성도들이 죄를 멀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연약하기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대언자를 예비하셨습니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여기서 "대언자"(παράκλητος, paraklētos)는 변호자 또는 중재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중보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또한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화목 제물"(ἱλασμός, hilasmos)은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희생 제사를 의미합니다. 이는 구약의 속죄제와 연결되며,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구속의 은혜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중보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게 되며, 죄에서 자유롭게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참된 신앙의 증거임(요일 2:3-6)

요한은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일 2:3)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적인 순종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사랑과 순종의 삶을 포함합니다.

 

요한은 "그를 안다고 하면서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 2:4)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신앙은 삶에서 실천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라고 말씀하셨으며, 우리도 그분의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특히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요일 2:5)라고 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신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진정한 신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하며, "그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6)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요일 2:15-17)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라고 강력하게 권면합니다. 여기서 "세상"(κόσμος, kosmos)은 단순히 물리적인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된 가치관과 탐욕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이는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 육신의 정욕은 우리의 본능적 욕망을 의미하며, 안목의 정욕은 죄로 인해 왜곡된 욕망을 뜻합니다. 또한, 이생의 자랑은 자신의 성취와 소유를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영원하지 않으며,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라는 말씀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를 경계하라(요일 2:18-27)

요한은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요일 2:18)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적그리스도"(ἀντίχριστος, antichristos)는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거짓된 가르침을 퍼뜨리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특히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요일 2:22)라고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자들이 참된 신앙에서 떠난 자들임을 밝힙니다. 요한은 성도들에게 이러한 거짓 교리를 분별할 것을 당부하며,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요일 2:27)라고 하며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 인도하심을 강조합니다.

 

결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일서 2장은 우리가 어떻게 참된 신앙을 지켜야 하는지를 명확히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언자이시며, 우리의 죄를 위해 화목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며, 세상의 유혹을 경계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욱 깊이 누릴 수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삶을 이루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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