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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장 묵상 및 강해설교

케리그마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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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과 참된 신앙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요한일서 4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일서는 사도 요한이 성도들에게 참된 믿음과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며 기록한 서신입니다. 4장은 특별히 사랑의 본질과 성도들이 거짓된 가르침을 분별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이루어야 합니다.

 

영을 분별하라(요일 4:1-6)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요일 4:1)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시험하라"(δοκιμάζετε, dokimazete)는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철저한 검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모든 가르침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입니다(요일 4:1).

 

참된 신앙을 가진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인정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요일 4:2). 여기서 "시인하다"(ὁμολογέω, homologeō)는 단순한 말의 고백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확신을 의미합니다. 반면,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고 적그리스도의 영에 속한 자들입니다(요일 4:3).

 

성도들은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 우리는 세상의 거짓된 가르침과 유혹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소리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지만, 세상에 속한 자들은 세상의 가르침을 따릅니다(요일 4:5-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그분의 말씀을 분별하며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7-12)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요일 4:7)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인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사랑을 실천하며,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 4:9). 여기서 "보내심"(ἀπέστειλεν, apesteilen)은 단순한 보냄이 아니라 사명을 갖고 보내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희생 제물이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요일 4:10). 예수님의 희생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나타내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이 사랑은 단순한 지식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11).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집니다(요일 4:12). 참된 신앙은 사랑을 실천함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일 4:13-21)

우리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 4:13).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더욱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 4:15)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자들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사랑 안에 거하면 하나님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라"(요일 4:16). 사랑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들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요일 4:18). 두려움은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지만, 우리가 온전한 사랑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받아주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9).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신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요일 4:20)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형제들에게 실천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일서 4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된 가르침을 경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사랑을 알고,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받은 자로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며, 두려움이 없는 참된 신앙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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