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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3장 묵상 및 설교

케리그마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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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삶을 살라

요한일서 3장의 내용은 한 편의 설교로 담는 것이 쉽지 않네요. 중요한 부분만을 선별하여 정리하려고 해도 자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장을 설교하려는 목적?이기에 중요한 부분만 다루고, 후에 구조분석을 세밀하여 더 깊은 강해를 하려고 합니다. 그럼 3장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요한일서 3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한일서는 사도 요한이 성도들에게 참된 믿음과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며 기록한 서신입니다. 특히 3장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며, 죄를 멀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본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우리가 받은 신분(요일 3:1-3)

사도 요한은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요일 3:1)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보라"(ἴδετε, idete)라는 단어는 강한 감탄을 표현하는 단어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알지 못합니다. 이는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요일 3:1).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장차 나타나실 그리스도를 닮게 될 것이며, 이 소망을 가진 자들은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요일 3:2-3).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거룩한 삶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며, 그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며, 진정한 기쁨을 누리는 방법입니다.

 

죄를 멀리하고 의를 행하는 삶(요일 3:4-10)

요한은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불법"(ἀνομία, anomia)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반역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는 불순종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 가운데 있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기 위함입니다(요일 3:5).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며,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계속해서 죄 가운데 거하지 않습니다(요일 3:6).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요일 3:9). 여기서 "하나님의 씨"(σπέρμα, sperma)는 성령을 통해 주어진 새로운 본성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자녀는 죄 가운데 거하지 않고 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은 단순히 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지속적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요일 3:10)라고 하며,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구별하는 기준은 의를 행하는가와 형제를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밝힙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마땅히 의를 행하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삶은 변화되어야 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라(요일 3:11-18)

사도 요한은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요일 3:11)라고 강조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계명입니다. 요한은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언급하며(요일 3:12),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하여 자신의 형제를 미워하였음을 상기시킵니다. 이처럼 미움은 사망을 초래하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생명에 거하지 않는 자입니다(요일 3:14-15).

 

참된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나타나야 합니다(요일 3:18).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요일 3:16).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사랑은 참된 신앙의 증거입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할 때, 단순히 감정적인 사랑을 뛰어넘어,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며, 그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담대한 신앙과 하나님의 응답(요일 3:19-24)

우리가 진리 가운데 행하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요일 3:19-21).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정죄할 때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아시고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그분의 뜻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요일 3:22).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요일 3:23)입니다.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이며, 그 뜻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 3:24)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과 거룩을 실천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일서 3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았으며, 그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를 멀리하고, 의를 행하며, 형제를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죄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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