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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 강해 17절 사도들의 말을 기억하라

케리그마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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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지키기 위한 기억의 중요성

사도들의 예언을 기억하라 (유다서 1:17)

유다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하며, 과거 사도들이 전한 말씀을 기억할 것을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한 말을 기억하라” (유다서 1:17). 여기서 ‘기억하라’(μνησθῆτε, mnēsthēte)라는 단어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깊이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는 지속적인 기억을 의미합니다. 이는 신앙의 본질이 단순히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말씀을 붙드는 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들’(ἀπόστολοι, apostoloi)은 예수님의 직접적인 제자들이며, 교회의 기초를 세운 자들입니다(에베소서 2:20). 이들은 초대교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성도들에게 중요한 경고와 권면을 남겼습니다. 유다는 성도들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따르기보다, 이미 확립된 진리를 기억하고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신앙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말씀

유다가 이 말씀을 강조하는 이유는 당시 교회에 거짓 교사들이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이미 이러한 상황이 올 것을 경고하였으며, 성도들은 그 예언을 기억하고 대비해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동일한 경고를 남겼습니다.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디모데전서 4:1). 이는 신앙의 여정 속에서 반드시 거짓된 가르침이 등장할 것이며, 성도들은 이에 대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동일한 진리를 가르칩니다. 인간의 사상이나 철학은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마태복음 24:35).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의 유행이나 새로운 사조에 휩쓸리기보다,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신앙이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 아니라, 변치 않는 진리를 굳게 지키는 것입니다.

신앙을 지키는 성도의 자세

유다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사도들의 예언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할 것을 권면합니다.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야고보서 1:22).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2).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그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4-25). 성도들은 함께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결론

유다서 1:17절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사도들은 이미 성도들에게 경고하였으며, 우리는 그 말씀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의 가르침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으며, 성도들은 그 진리를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것을 날마다 묵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신앙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의 미혹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실한 성도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골로새서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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