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강해 6) 마음이 청결한 자
여섯째 복: 마음이 청결한 자 (하나님을 보는 축복)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선포하신 팔복 중 여섯 번째 복에 대해 깊이 묵상하려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 5:8)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중심 가치인 ‘마음의 청결함’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의미 (시편 24:3-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청결한 마음’이란 단순히 도덕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청결’이라는 단어는 ‘섞이지 않은’, ‘순전한’이라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즉,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 없고, 두 마음을 품지 않는 순전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편 24:3-4).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깨끗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세상과 타협하고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사무엘상 16:7).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바로 마음의 청결함입니다.
청결한 마음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우리 안에 욕심, 미움, 시기, 질투가 가득 차 있다면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망을 가진 자들은 그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자들의 삶 (히브리서 12:14)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육안으로 하나님을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브리서 12:14)라고 말합니다. 거룩한 삶을 사는 자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가까이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이야기하였고(출애굽기 33:11), 이사야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이사야 6:1). 이처럼 하나님을 깊이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거룩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동행하시며 그분의 임재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단순한 육적인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보는 축복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의 영광을 누리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이할 때,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더욱 분명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결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 (야고보서 4:8)
우리는 어떻게 하면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야고보서 4:8). 마음의 청결함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에서 비롯됩니다.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라: 시편 기자는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시편 119:9)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 기도로 마음을 지키라: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편 51:10)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연약하기 때문에 날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 세상의 유혹을 경계하라: 우리의 마음이 쉽게 더러워지는 이유는 세상의 유혹 때문입니다. 탐욕, 정욕, 교만,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우리의 마음을 혼탁하게 만듭니다. 잠언 기자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죄의 길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야 합니다.
-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라: 미움과 분노,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우리의 내면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형제에게 화해하고 나서 예물을 드리라’(마태복음 5:2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청결하려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축복을 누리라 (요한계시록 22: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십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요한계시록 22:4)라고 말씀합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날마다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날마다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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