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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136

아가 4:1 - 5:1 묵상,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주님의 눈에 보배로운 자여사랑은 보는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아가서 4장 1절부터 5장 1절까지의 말씀은 신랑이 신부를 바라보며 흠모하는 눈길로 시작하여, 사랑의 연합과 잔치로 완성되는 구속의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께서 신부 된 교회를 향해 얼마나 깊고 풍성한 사랑을 가지고 계신지를 세밀한 언어로 드러냅니다. 외적인 아름다움 너머 내면의 신비를 찬미하시고, 마침내 그 신부를 자신의 동산으로 삼으시는 주님의 사랑이 본문 전체를 흐릅니다.주님이 바라보시는 신부의 아름다움“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아가 4:1)본문은 신랑의 시선으로 시작합니다. “어여쁘다”(יָפָה, 야파)는 단지 외모의 아름다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전인격..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4.

아가 3:1 - 3:11 묵상, 사랑을 찾아 헤매는 밤

사랑을 찾아 헤매는 밤, 왕을 맞이하는 날사랑은 때때로 부재의 경험을 통해 더욱 선명해집니다. 아가서 3장 1절부터 11절은 신랑을 찾아 헤매는 신부의 밤의 여정으로 시작하여, 마침내 신랑을 왕으로 맞이하는 대관의 날로 마무리됩니다. 이 본문은 단지 연인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주님을 간절히 찾고, 마침내 그분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경배하며 영접하는 여정의 그림입니다. 사랑의 부재, 추구, 발견, 그리고 영접이라는 구조 속에서 우리는 복음의 깊은 은유를 만나게 됩니다.밤의 부재, 사랑을 찾는 갈망“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아가 3:1)본문은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밤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בַּלֵּילוֹת(balleilot)”인데, 이는 단순한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4.

아가 2:8 - 2:17 묵상, 나의 사랑하는 자의 음성

사랑의 노래, 주님이 오십니다그분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언덕을 넘어 달려오시는 사랑의 주님, 아가서 2장 8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은 한 편의 시와도 같고, 연인의 속삭임과도 같은,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랑 되심을 향한 깊은 은유의 언어입니다. 이 본문을 따라 우리는 신랑 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보고,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부 된 성도의 순결한 고백을 묵상하게 됩니다.신랑의 음성, 사랑의 도래“나의 사랑하는 자의 음성이로구나” (아가 2:8)사랑은 언제나 소리로 시작됩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바람을 가르며 울려 퍼지는 그의 음성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사랑의 예고이며, 임재의 시작입니다. 본문에서 ‘사랑하는 자’라는 히브리어 단어 “דּוֹדִי(도디)”는 단순히..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4.

아가 1:1 - 2:7 묵상, 신랑과 신부의 고백

사랑의 노래, 신랑과 신부의 고백 – 아가서에 담긴 거룩한 연합의 서곡아가서 1장 1절부터 2장 7절은 성경 전체 중에서도 가장 감성적이고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한 본문입니다. 단순한 연인의 대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사랑이 은유적으로 녹아 있습니다. 이 본문은 사랑의 갈망, 만남의 환희, 그리고 그 사랑을 지켜가려는 결단을 섬세한 시어로 표현합니다. 본문을 따라가며 우리는 주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사랑하고, 기다리고, 누릴지를 깊이 있게 살펴보게 됩니다.사랑의 갈망 – 신부의 고백과 기다림아가서는 "솔로몬의 아가라"(1:1)는 제목으로 시작되며, 사랑의 시의 저자와 주제를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2절에서 신부는 곧장 자신의 깊은 갈망을 드러냅니다. "그가 입..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3.

누가복음 24:36 - 24:53 묵상, 승천하신 예수님

평안과 사명의 주 – 부활하신 주님의 마지막 가르침누가복음 24장 36절부터 53절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 친히 나타나시고, 그들에게 평안을 주시며, 성경을 풀어 가르치시고, 마지막으로 승천하시는 장면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부활의 감격이 단지 놀라움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사명, 그리고 예배로 연결되는 믿음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놀라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다시금 복음의 중심을 설명하시며, 그들에게 세상을 향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하늘로 오르시며 여전히 그들과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신비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살아 있는 복음의 선언입니다.평강의 주님 – 두려움 가운데 임하신 그리스도엠마오로 향했던 두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3.

누가복음 24:13 - 24:35 묵상, 엠마오 도상에서 만난 예수님

엠마오 길에서 열린 눈 –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뀐 동행의 복음누가복음 24장 13절부터 35절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제자와 함께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동행하신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본문은 신앙의 여정에 있어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이 어떻게 가장 놀라운 은혜의 자리로 바뀌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복음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좌절 속에 고개 숙인 제자들에게 다가오시고, 말씀을 풀어주심으로 마음을 뜨겁게 하시며, 떡을 떼는 순간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십니다. 이 본문을 따라가며, 우리도 주님과의 동행 안에서 어떻게 눈이 열리고 삶이 회복되는지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슬픔의 걸음 – 무너진 기대, 멀어진 시선본문은 안식 후 첫날, 곧 부활의 아침에 일어난 일입니다. 두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3.

누가복음 24:1 - 24:12 묵상, 부활의 아침 믿기 어려운 소식

무덤을 찾은 새벽,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다 – 부활의 시작과 기억의 회복누가복음 24장 1절부터 12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의 첫 장면으로, 가장 어두운 죽음의 현실이 가장 밝은 소망의 빛으로 뒤바뀌는 복음의 절정입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가면서 겪은 놀라움, 천사들의 메시지를 통한 기억의 회복, 그리고 제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부활의 소식을 듣고 무덤을 확인하러 달려간 베드로의 반응까지, 본문은 감정과 믿음, 그리고 기억과 반응이라는 주제 안에서 복음의 새벽을 그려줍니다. 이 본문은 단지 부활이라는 기독교 교리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는 복음의 현장입니다.빈 무덤 앞의 당황함 – 인간의 한계와 신앙의 출발점본문은 안식 후 첫날 이른 새..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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