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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97

누가복음 15:11 - 15:32 묵상과 강해, 탕자의 귀향

돌아온 아들, 멀어진 아들, 기다리는 아버지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함께 하신다는 이유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비난을 받으시며 하신 세 개의 비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에 이어 마지막으로 주어진 ‘잃은 아들’의 비유는 단지 가족 서사의 감동을 넘어서, 하나님의 구속사적 사랑과 죄인에 대한 구원의 깊이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죄인의 타락과 회복을, 그리고 스스로 의롭다고 여긴 자의 비극을 동시에 마주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단지 돌아온 자를 축하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집 바깥과 안쪽 모두에서 길을 잃은 인생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초점은 아들이 아닌 아버지에게 맞추어야하고, 탕자의 귀향을 기꺼이 받아 주시는 하나..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5:1 - 15:10 묵상과 강해, 잃은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잃은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기쁨으로 맞이하시는 하나님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의 비유들 가운데 가장 따뜻하면서도 도전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비난과 정죄의 시선을 넘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려내는 세 개의 이야기 가운데, 오늘 우리는 그 첫 두 가지 비유를 만나게 됩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 그리고 잃어버린 드라크마 한 개.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복음의 핵심을 보게 됩니다. 고난주간,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예수님의 발걸음 안에는 바로 이 비유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버림받은 자, 비난받은 자, 잃어버린 자를 향한 하나님의 열정이 예수님의 전 존재를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마도 누가복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그 안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자들을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4:25 - 14:35 묵상과 강해, 제자도

제자의 무게, 십자가의 계산누가복음 14장의 마지막 대목은, 하나님 나라의 은혜로운 초대를 마친 예수님께서 이제 따르려는 이들에게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시는 말씀입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숫자에 감동받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 가운데 누가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바라보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무게로 다가옵니다. 고난주간, 십자가를 묵상하는 이 시기에,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대가를 계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값없이 주어지지만, 제자도는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예수님은 돌연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4:15 - 14:24 묵상과 강해, 잔치를 거절한 사람들

잔치를 거절한 사람들, 은혜를 채운 사람들누가복음 14장의 후반부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서 하신 비유의 절정부입니다. 이미 안식일의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의 허영을 꿰뚫으시고, 갚지 못할 자를 초대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은 거슬릴 정도로 급진적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눅 14:15) 고백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 상황을 무마하려는 종교적 인용에 불과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 하나님 나라에 대한 잔치 비유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이 비유는 듣는 자의 심장을 향해 쏘는 화살처럼 예리합니다. 고난주간에 이 말씀을 듣는 우리도 그 잔치의 초대 앞에 서 있습니다. 초대장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오늘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4:1 - 14:14 주해 및 묵상

누가 으뜸인가: 초대받은 자, 낮아진 자, 갚을 수 없는 은혜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의도된 은혜의 행보였습니다. 그 길 위에서 예수님은 단지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끊임없이 재정립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4장 1절부터 14절까지는 한 안식일,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에 초대받은 자인가’에 대한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고난주간, 우리는 그 말씀 앞에서 다시 자리를 정돈하고, 영적 초대장의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안식일의 잔치, 곪은 종교의 민낯“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눅 14:1)표면적으로는 초대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3:22 - 13:35 묵상과 강해

좁은 문, 닫힌 문, 울고 계신 예수님예루살렘을 향한 예수님의 여정은 결코 관광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 길 끝에는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길 위에서 주님은 단지 말씀만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생애를 던지셨습니다. 누가복음 13장 22절부터 35절까지, 이 짧은 본문 안에는 구원에 이르는 길의 진지함과, 돌이키지 않는 예루살렘을 향한 주님의 눈물이 녹아 있습니다. 고난주간, 우리는 그 눈물을 외면한 채 부활의 기쁨만을 말할 수 없습니다.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한 사람이 예수께 묻습니다.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눅 13:23) 이는 단지 수학적 호기심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갖고 있던 구원에 대한 확신과 그 범위에 대한 종교적 물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직접적인 숫자로 답하지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3:1 - 13:21 주해 및 묵상

누룩처럼, 겨자씨처럼: 하나님 나라의 잔잔한 침투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의 걸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질 무렵, 누가는 우리에게 몇 개의 장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누가복음 13장 1절부터 21절까지, 이 본문은 고난의 길에서 주님이 마주하신 사람들, 그들의 고정관념, 종교적 위선, 그리고 그 안에서도 자라나는 하나님 나라의 조용한 움직임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회개 없는 삶, 재앙은 징벌인가?1절부터 5절까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질문을 다룹니다. 누군가가 예수께 나아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제물과 함께 섞은 사건을 말합니다. 이는 정치적, 종교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일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되묻습니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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