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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4:25 - 14:35 묵상과 강해, 제자도

제자의 무게, 십자가의 계산누가복음 14장의 마지막 대목은, 하나님 나라의 은혜로운 초대를 마친 예수님께서 이제 따르려는 이들에게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시는 말씀입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숫자에 감동받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 가운데 누가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바라보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무게로 다가옵니다. 고난주간, 십자가를 묵상하는 이 시기에,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대가를 계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값없이 주어지지만, 제자도는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예수님은 돌연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4:15 - 14:24 묵상과 강해, 잔치를 거절한 사람들

잔치를 거절한 사람들, 은혜를 채운 사람들누가복음 14장의 후반부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서 하신 비유의 절정부입니다. 이미 안식일의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의 허영을 꿰뚫으시고, 갚지 못할 자를 초대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은 거슬릴 정도로 급진적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눅 14:15) 고백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 상황을 무마하려는 종교적 인용에 불과합니다. 그 말에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 하나님 나라에 대한 잔치 비유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이 비유는 듣는 자의 심장을 향해 쏘는 화살처럼 예리합니다. 고난주간에 이 말씀을 듣는 우리도 그 잔치의 초대 앞에 서 있습니다. 초대장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오늘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4:1 - 14:14 주해 및 묵상

누가 으뜸인가: 초대받은 자, 낮아진 자, 갚을 수 없는 은혜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의도된 은혜의 행보였습니다. 그 길 위에서 예수님은 단지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끊임없이 재정립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4장 1절부터 14절까지는 한 안식일,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누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에 초대받은 자인가’에 대한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고난주간, 우리는 그 말씀 앞에서 다시 자리를 정돈하고, 영적 초대장의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안식일의 잔치, 곪은 종교의 민낯“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눅 14:1)표면적으로는 초대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3:22 - 13:35 묵상과 강해

좁은 문, 닫힌 문, 울고 계신 예수님예루살렘을 향한 예수님의 여정은 결코 관광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 길 끝에는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길 위에서 주님은 단지 말씀만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생애를 던지셨습니다. 누가복음 13장 22절부터 35절까지, 이 짧은 본문 안에는 구원에 이르는 길의 진지함과, 돌이키지 않는 예루살렘을 향한 주님의 눈물이 녹아 있습니다. 고난주간, 우리는 그 눈물을 외면한 채 부활의 기쁨만을 말할 수 없습니다.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한 사람이 예수께 묻습니다.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눅 13:23) 이는 단지 수학적 호기심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갖고 있던 구원에 대한 확신과 그 범위에 대한 종교적 물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직접적인 숫자로 답하지 ..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누가복음 13:1 - 13:21 주해 및 묵상

누룩처럼, 겨자씨처럼: 하나님 나라의 잔잔한 침투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의 걸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질 무렵, 누가는 우리에게 몇 개의 장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누가복음 13장 1절부터 21절까지, 이 본문은 고난의 길에서 주님이 마주하신 사람들, 그들의 고정관념, 종교적 위선, 그리고 그 안에서도 자라나는 하나님 나라의 조용한 움직임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회개 없는 삶, 재앙은 징벌인가?1절부터 5절까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질문을 다룹니다. 누군가가 예수께 나아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제물과 함께 섞은 사건을 말합니다. 이는 정치적, 종교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일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되묻습니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 성경토픽/매일성경묵상 2025. 3. 26.

민수기 8:14~26 주해 및 묵상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의 사명과 경계민수기 8장 14절부터 26절까지는 레위인을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따로 구별하여 여호와께 온전히 드리고, 그들이 회막 봉사를 감당하는 과정과 연령 제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의 사명이 어떻게 시작되고, 또 어떻게 끝나는지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모든 헌신이 하나님 앞에서 질서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드려진 자의 정체성과 태도’, 그리고 ‘사명의 시작과 마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구별된 사람, 하나님의 소유본문 14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레위인이 내게 속하리라.” 여기서 하나님은 레위.. 성경토픽/생명의삶묵상 2025. 3. 25.

민수기 8:1~13 주해 및 묵상

빛을 비추고, 삶을 드리는 사람들민수기 8장 1절부터 13절까지는 성막의 등잔에 불을 밝히는 규례와, 레위인을 여호와께 드려 성막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성별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거룩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심에 ‘빛’과 ‘헌신된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로 예배하고, 어떻게 드려진 자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등잔을 켜라, 빛으로 부르신 사명본문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아론에게 등잔을 켜게 하시는 장면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등잔을 켤 때에는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게 할지니라”(1-2절).성막 안의 등잔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성경토픽/생명의삶묵상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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