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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토픽/절기묵상115

고난주간 묵상, 눅 19:45-46 성전청결

거룩한 분노, 사랑의 뒤집기 - 예수님이 성전을 청결케 하신 날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 셋째 날, 우리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청결케 하신 장면을 마주합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단순한 예배의 장소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와 언약이 머무는 지성소요, 신앙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룩한 공간이 장사꾼들의 거래소로, 이익과 탐욕의 무대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타락한 성전의 한복판에서 상을 뒤엎으시고, 의로운 분노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십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눅 19:46).이 날의 사건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닙니다. 이는 고난주간의 흐름 안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그 구속사..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30.

고난주간 묵상, 막 11:20-21 말라버린 무화과 나무

말라버린 뿌리, 드러난 진실 - 무화과나무와 고난주간의 거울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의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제, 성전을 청결케 하시며 의로운 분노로 거룩을 회복하셨습니다. 오늘은 그 다음 날,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던 길목에서 제자들이 어제의 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본문은 매우 짧습니다. 그러나 그 짧음 속에 엄청난 구속사적 깊이가 숨어 있습니다.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라삐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막 11:20-21).이 장면은 어제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결과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단지 가지가 시든 것이 아니라, 뿌리째 말랐다고 기록합니다. 겉으로는 무성했던 ..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30.

고난주간 묵상, 마 21:18-19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다

잎만 무성한 신앙을 넘어서 - 마른 무화과나무와 고난의 실체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 둘째 날인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어떤 면에서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늘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던 예수님께서 열매 없는 나무를 향해 저주의 말씀을 하시고, 그 나무가 곧 말라버렸다는 기록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주의 깊게 묵상하면,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우리 모두를 향한 깊고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난주간, 예수님은 성전으로 들어가시기 전 이 무화과나무 앞에서 신앙의 실체와 구속의 의미를 강력하게 드러내십니다. 단지 잎만 무성한 신앙, 열매 없는 신앙의 공허함을 예수님은 저주하셨고, 그 심판..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30.

고난주간 묵상 마 21:1-11 예루살렘 입성

호산나, 그러나 십자가 - 종려나무 가지 뒤에 숨은 십자가의 길형제자매 여러분, 고난주간의 첫날인 종려주일이 밝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통해 고난주간의 문을 엽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날을 기쁨의 날로만 기억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환호, 종려나무 가지, 길에 펼쳐진 겉옷, "호산나"의 외침. 그 모든 풍경은 마치 왕의 개선 행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단지 화려한 입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장면은 고난과 죽음을 향한 결정적인 발걸음이며, 하나님 나라의 왕이 세속적 기대를 뒤엎고 어떤 길을 택하셨는지를 선명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마치 햇빛 뒤에 서린 먹구름처럼, 종려가지는 십자가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29.

십자가 시리즈 2) 마태복음 26장 36-46절 겟세마네의 기도

겟세마네의 기도: 인간 예수의 고뇌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 둘째 날에 우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를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마태복음 26장 36절부터 46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의 고난 가운데 가장 내밀하고도 비통한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이 겟세마네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경험하신 깊은 내적 고뇌와, 동시에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시는 신적 순종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예수님의 인성, 신성과 구속사적 사명을 더욱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이며, 고난주간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이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세우게 될 것입니다.고통의 무게 앞에서 주저앉으신 예수님 (마태복음 26:36-38)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불리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28.

십자가 시리즈 1) 이사야 53장 3-5절

예언의 시작: 메시아의 고난 예고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의 첫날을 맞이하면서 우리 주님의 십자가 여정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그 여정의 시작은 단지 골고다 언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수백 년 전,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시고 선포하신 메시아의 고난이 있었습니다. 이사야 53장 3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언하는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된 복음의 은혜가 무엇인지 성경신학적 통찰을 나누고자 합니다.멸시받고 버림받은 자 (이사야 53:3)“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사 53:3) 여기서 우리는 메시아의 ..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28.

부활주일 설교, 고린도전서 15장 3-4절,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느니라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느니라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온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기쁨과 감사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한 감정이나 분위기 속에서 부활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활이 성경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 사건이 하나님의 구속사 가운데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를 신중히 묵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15장 3-4절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복음의 핵심이며, 초대교회의 신앙 고백이 집약된 말씀입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이 짧은 말씀 속에 복음의 모든 기.. 성경토픽/절기묵상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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